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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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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s by 희다

Comment by 희다

너무 당연케도 난 하늘색 위의 그건 태양인 줄 알았는데 뜨겁지 않은 달이더라 내가 본 건 주먹 쥔 왼손의 엄지손톱이었어 너무 빠르게 차오르고 너무 빠르게 사라졌네 우리가 맞닿은 시간이 달랐나 봐 언젠가 다시 닿을 수 있을까 그땐 서로의 다시 차오른 달을 보자 속절없이 우주는 점점 더 넓어지지만 우주의 눈엔 그 시간이 찰나일 테니까 다시 차오른 달을 보자

Comment by 희다

눈을 뜨니 이미 온통 흰색이더라 온전히 가려지지 않는 흰색 새파란 하늘에 홀로 유독 잘 보이는 그 색 집들은 작아졌다 뿌옇고 작은 것 사이에 홀로 선명하고 커다란 것 이미 너무 높게 올라와 버린 알 수 없는 울렁임 불분명한 시간 속의 간절하고 진정한 비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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